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 하던 한 여성이 둑 밑으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는 3월 30일(월) 저녁에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 지역의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일 오후 6시 20분경에 실종 신고가 이뤄졌는데 결국 저녁 7시 26분에 둑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여성이 범죄와는 관련 없이 당시 달리던 중에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면서 검시의에게 사건을 통보했다.
함께 있던 '맥(Mac)'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반려견은 현장을 벗어났다가 나중에 마을의 한 주민이 발견해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주민은 개 주인을 찾는다는 공지를 사진과 함께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개는 몹시 지저분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이 개는 사망한 여성이 함께 살던 그녀의 아버지가 주인이었으며 현재 큰 충격을 받은 그를 대신해 주민이 돌보고 있다.
한편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해안경비대와 함께 저녁 7시경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 곧바로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사고가 난 다이아몬드 하버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외항인 리틀턴(Lyttelton)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마을로 주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사진은 다이아몬드 하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