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일원에 내려졌던 수돗물 사용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3월 30일(월) 시청은 크라이스트처치 전역과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에 내려졌던 수돗물 사용 제한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수돗물 사용이 제한됐으며 특히 하천을 수원으로 하는 아카로아(Akaroa)를 포함한 뱅크스 페닌슐라 지역은 가뭄이 더욱 심했었다.
전날에만 뱅크스 페닌슐라에는 22mm의 비가 내렸으며 크라이스트처치에도 30일(월)에 24.4mm의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비는 앞으로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청 관계자는 특히 지난 2주 동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비가 내려 반갑다고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2월에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는 바람에 2월 3일(월)에는 인당 사용량이 한때 550리터에 달하는 등 수돗물 사용량이 10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캔터베리 지역 농민들도 이번 비를 크게 반겼는데, 농민 단체의 한 관계자는 함박웃음을 짓는 농민들이 많았다면서 이번 비를 정말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