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속,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인종 차별 겪은 한인 동포

록다운 속,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인종 차별 겪은 한인 동포

0 개 10,186 노영례

4297feb2718e2cd0049b678a660f3779_1585525605_5078.jpg
 

필수 인력 이외에는 집에서 자가격리된 록다운 속에서 한 한인 동포 가족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 차별적인 공격을 당했다. 

 

집에서 황당한 공격을 당한 한인 동포는 본인도 그런 일을 당했다며 그 내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그녀는 자택에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아들이 누가 찾아왔다고 해서 "록다운 상황인데 누가 방문했을까?" 생각하며 현관문 앞으로 나갔다.

 

그랬더니 덩치큰 마오리가 그녀의 집에서 나오던 차가 자기를 칠 뻔했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현관문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경찰을 부른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 동포는 집에 아무도 방문한 사람도 없고 차가 나간 적도 없다고 했지만, 계속 그 마오리는 경찰을 부른다고 해서, 경찰을 부르라고 하고 문을 잠궜다.

 

조금 시간차를 두고 다시 그 마오리는 현관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면서 "Go back to your country(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를 외쳤다. 그는 유리문인 현관문이 깨질 듯이 두드렸고, 위급함을 느낀 한인 동포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5분 만에 경찰이 도착했다.

 

이 소동을 벌인 이웃 남자는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한인 동포 가정의 안전을 위해 체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치소에서 약식 재판을 진행한 후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집에서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당한 후, 이 한인 동포는 한동안 심장이 두근거리며 심하게 불안한 상태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집 안에 갇혀지내면서 술이나 마약을 하고 우울증이나 분노심을 분출하며 사고를 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고 그녀는 전했다.

 

그녀는 록다운 기간 중, 누가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면 경찰 이외에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록다운 기간에는 남의 집을 방문해서는 안 되므로 어떤 이유로든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만약 도움을 요청하는 방문이라고 생각되면 본인이 도우려고 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에서 그녀는 동포들이 모두 안전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그녀의 글이 페이스북에 노출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위로하고 공격을 한 마오리 남성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했지만, 어떤 여성은 오히려 댓글로 인종차별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일을 겪은 한인 동포는 당당하고 차분하게 그 여성의 잘못된 댓글에 대응했다.

 

이번 일을 당한 한인 동포는 자극적인 댓글을 달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같은 방식으로 대하지 말고, 재치있고 의연한 대응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적인 말이나 글, 행동은 그것을 행하는 사람의 잘못이다. 혹여 그런 일을 다하게 되면 당당하게 맞서되 필요한 경우 경찰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더니든 슈퍼마켓, 또다시 쥐 발견

댓글 0 | 조회 1,516 | 2024.04.05
이전에 카운트다운이었던 사우스 더니든 울워스(South Dunedin Woolworths)가 청소된 지 한 달 만에 두 마리의 쥐가 더 발견되었다.슈퍼마켓은 해충… 더보기

경찰, 위험한 납치 용의자 공개

댓글 0 | 조회 2,003 | 2024.04.05
경찰은 이번 주 초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과 관련하여 추적 중인 위험한 용의자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경찰은 25세의 랄프 파크가 지난 4월 2일 발생한… 더보기

AKL 포인트 슈발리에 도로 공사, 주택 흔들려 불안

댓글 0 | 조회 962 | 2024.04.05
오클랜드 포인트 슈발리에(Point Chevalier) 주민들은 인근 도로 공사로 인해 집이 흔들리는 바람에 주택이 파손될까봐 신경이 곤두섰다고 말했다.폭우 개선… 더보기

NZ 공무원 구조조정, 얼마나 감원되나?

댓글 0 | 조회 2,172 | 2024.04.04
재무부 장관이 발표한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면서 뉴질랜드 공공부문의 공무원의 일자리가 도마 위에 놓여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 더보기

NIWA, "12년 만에 가장 추웠던 3월이었다"

댓글 0 | 조회 997 | 2024.04.04
NIWA에 따르면 이번 3월은 아오테아로아에 12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였으며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상쾌한 초가을 추위를 느꼈다. NIWA는 국립수자원대기연구소(… 더보기

담배 회사, 청소년 대상으로 Tiktok 광고

댓글 0 | 조회 593 | 2024.04.04
한 공중 보건 연구원은 담배 회사들이 숏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Tiktok)을 사용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제품 광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영상을 통해 간접적… 더보기

세계 보수 지도자들, 웰링턴에 집결

댓글 0 | 조회 1,106 | 2024.04.04
국제민주주의연합(International Democracy Union)은 최근 보수 진영이 선거에서 승리한 곳 중 하나인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전 세계 중도우… 더보기

생주스 제품 리콜, MPI 경고

댓글 0 | 조회 2,137 | 2024.04.04
1차 산업부는 OFB(Our Fruit Box) 생주스를 모두 회수하고 살모넬라 및 크립토스포리듐과 같은 병원균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더보기

4월 7일(일) “올해 서머타임 해제된다”

댓글 0 | 조회 2,402 | 2024.04.04
이번 주말에 올해 ‘일광절약제(daylight saving time)’가 해제된다.작년 9월 24일(일)부터 시작됐던 뉴질랜드의 일광절약제는 오는 4월 7일(일)… 더보기

Air NZ “뉴질랜드 맛 담은 새 프리미엄 기내식 선보입니다”

댓글 0 | 조회 3,095 | 2024.04.04
Air NZ가 4월 2일 프리미엄 승객을 위한 새로운 기내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항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메뉴를 ‘a taste journey throu… 더보기

피터 잭슨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라”

댓글 0 | 조회 1,380 | 2024.04.04
최근 미국 경제잡지인 ‘포브스(Forbes)’에서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뉴질랜드 제일의 부자는 여전히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인 가운데 피터 잭… 더보기

지난해 국내 기업 5곳 중 4곳 ‘유연근무제’ 실시

댓글 0 | 조회 1,653 | 2024.04.03
지난해 뉴질랜드 기업체 5개 중 4개꼴로 직원에게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 hours)’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직원 100명 이상 대기… 더보기

미얀마 군부 정권 “웰링턴 회의에 참석 못하게 해야”

댓글 0 | 조회 885 | 2024.04.03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의 국제회의에 미얀마 정부 대표가 참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오는 4월 18일과 19일 웰링턴에서… 더보기

응급실에서 벌어진 정글도 공격

댓글 0 | 조회 2,628 | 2024.04.03
주말 밤에 응급실에서 ‘정글도(machete)’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이번 사건은 3월 30일 북섬 마스터턴(Masterton)의 와이라라파 병원 응… 더보기

“중성화 수술비 너무 비싸” 수의병원 앞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들

댓글 0 | 조회 2,086 | 2024.04.03
중성화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고 비난하는 쪽지와 함께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수의병원 앞에 버려졌다.지난주 오클랜드의 ‘Bucklands Beach Veterina… 더보기

부활절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 7명, 2021년 이후 가장 많아

댓글 0 | 조회 633 | 2024.04.03
이번 부활절 연휴 중 전국에서 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경찰은 3월 28일(목) 오후 4시부터 4월 2일(화) 오전 … 더보기

서부 오클랜드, 여학생 납치 시도한 남성 체포

댓글 0 | 조회 3,080 | 2024.04.02
지난달 말 서부 오클랜드에서 차를 몰고 가던 56세 남성이 한 여학생의 팔을 붙잡은 혐의로 체포되었다.이 사건은 지난 3월 19일 화요일 오후 4시 20분경 Ti… 더보기

DOC, 담비 한 마리 없애는데 거의 50만 달러 지출

댓글 0 | 조회 1,252 | 2024.04.02
환경보존부(DOC)는 담비 한 마리를 없애는 데 거의 50만 달러를 지출했다.2022년 8월, 1999년부터 포식자가 없는 피오르드랜드의 Chalky Island… 더보기

경찰, 타우랑아 항구로 향하던 코카인 50kg 압수

댓글 0 | 조회 756 | 2024.04.02
경찰과 세관의 합동 조사 결과 타우랑아(Tauranga) 항구로 향하는 도중 코카인 50kg이 압수되었다.경찰의 국가조직범죄수사대 톰 골란 경감은 이 화물이 지난… 더보기

전화 사기꾼 단속, 피해자 수 감소

댓글 0 | 조회 840 | 2024.04.02
내무부는 최근 사기꾼에 대한 단속으로 신고된 피해자 수가 8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DIA(내무부: The Department of Internal Affai… 더보기

혹스베이, 배에서 실종된 남성 수색 중

댓글 0 | 조회 505 | 2024.04.02
월요일 오후 8시 43분쯤 혹스베이의 와이마라마 해안(Waimārama coast)에서 약 11km 떨어진 상업용 어선 퍼시픽 챌린저호에서 남성 한 명이 실종되었… 더보기

[영상]한국리틀야구, 결승에서 괌에게 역전패

댓글 0 | 조회 842 | 2024.04.02
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 결승전이 4월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호익 파쿠랑아 야구장(Howick Pakuran… 더보기

오클랜드 다문화 축제, 4월 14일까지

댓글 0 | 조회 1,984 | 2024.04.01
타마키 마카우라우, 오클랜드 전역에서 해마다 열리는 다문화 축제(World of Cultures), 지역 전체에 걸쳐 70개 이상의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참… 더보기

레이크 푸카키 근처 교통사고, 네 번째 사람 사망

댓글 0 | 조회 1,690 | 2024.04.01
남섬의 유명한 관광지인 레이크 푸카키 근처 8번 국도에서 3월 30일에 발생했던 교통사고로 네 번째 사람이 사망했다.지난 토요일인 3월 30일, 헤이먼 로드(Ha… 더보기

기즈번 경찰, '반사회적' 운전자에 전쟁 선포

댓글 0 | 조회 1,210 | 2024.04.01
기즈번 경찰은 도로를 훼손하고 경찰 출동을 지연시키기 위해 111에 전화를 건 '반사회적'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다.부활절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기즈번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