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코로나 19' 2단계 경보(level two alert)>가 발령됐다.
3월 21일(토) 정오에 재신다 아던 총리는 특별 발표를 통해, 전국에 2단계 코로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세계가 급변했다면서, 지난 2월에 국경을 폐쇄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지금은 확실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지연시키기 위한 단순한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큰 것이 아닌 작은 행동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도입된 '경보 체계(alert system)'는 총 4단계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레벨 1'은 준비 단계로 입국 검사와 연락처 추적, 그리고 대형 집회 취소 등이 해당된다.
2단계는 환자가 늘어나는 상태로 입국 검사 강화, 행사 취소 및 개인의 상호 접촉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진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그리고 호흡기 질환이 있는 이들은 집에 머물고, 또 이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물품을 가져다 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재택 근무가 가능한 직종은 재택 근무를 하며 불필요한 국내 여행도 중단해주도록 아던 총리는 요청했다.
반면 보건과 구급 전문가, 교통과 물품 배송, 그리고 식품과 기타 필수적인 분야의 종사자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이며, 이들도 개인간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거나 청소를 하는 등 확산 방지 지침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총리는 덧붙였다.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지만 상황이 변하거나 개별 학교의 사정에 따라 문을 닫을 수도 있는데 정부에서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아던 총리는 강조했다.
한편 이와 같은 경보 단계는 국가 전체적으로 해당되거나 각 지역별로 다르게 내려질 수도 있는데 현재는 국가 전체적으로 2단계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총리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 정보를 원하고 있으며 반면 잘못 전해지는 정보도 많다면서 정부의 모든 조언은 www.covid19.govt.nz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현재 상황이 엄청난 혼란과 불확실성을 주고 있으며 언제 사태가 끝날지 말할 수도 없다면서, 이번 경보 시스템은 재난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으며 짧은 시간에 경보 단계가 올라갈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 주도록 요청했다.
또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지만 국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를 보살피면서 우리가 잘 해낼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실천해 바이러스에 적극적으로 맞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