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노스쇼어, 한인 청소년 인종차별적 공격-경찰 조사 중

오클랜드 노스쇼어, 한인 청소년 인종차별적 공격-경찰 조사 중

0 개 5,792 노영례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한인 청소년 그룹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한 소식이 3월 12일자 뉴질랜드 해럴드에 보도된 후, 코리아포스트에서도 번역된 기사를 소개한 바 있다.

질랜드 해럴드 보도된, 공원에서의 한인 청소년 인종 차별적 공격 사건
17세의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한인 동포 청소년이 노스쇼어 포레스트힐의 그레빌 리저브(Greville Reserve​)에서 축구를 하다가 술 먹은 사람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소리를 듣고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 축구를 함께 한 한인 청소년들 중에는 13세의 어린 소년과 유학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뉴질랜드 해럴드에서는 사건 발생은 술 먹은 두 사람이 한인 청소년 그룹의 소지품을 건드리며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청소년이 소지품을 건들지 말라고 하자 술 먹은 사람들은 "ching chong", "wing wing" 등의 인종 차별적인 소리를 외쳤고, 항의하자 "우리는 방금 너희 언어로 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약 15분 후 5명의 사람이 두 대의 차량을 타고 도착하여 17세 한인 청소년의 뒷머리를 병으로 가격해 쓰러뜨렸고, 세 명의 사람들이 쓰러진 청소년을 집중 구타했다. 이를 말리려는 다른 청소년들도 술먹은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코피가 나거나 입술이 터지고 이빨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고 노스쇼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건 당시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 등을 적어갔지만, 2주가 지날 때까지 추가적인 조사를 하지 않다가 뉴질랜드 해럴드의 취재가 시작된 후에야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노스쇼어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동포 사회에서는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오클랜드 영사관에서는 어떤 입장일까? 

fa6418b38bee65c10ffb83cb0d021c69_1584065691_3408.png
▲참고 이미지 :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관 오클랜드분관 홈페이지 긴급연락처 화면 캡처

오클랜드 영사관, 뉴질랜드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주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오클랜드 영사관)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영사가 있어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이나 기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노스랜드의 유명한 모래 언덕 Giant Sand Dunes에서 한국 관광객이 관광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오클랜드 분관 경찰 영사는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건 처리 등을 도왔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인 17세의 청소년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뉴질랜드 국민이다. 그러나, 일행 중에는 유학생이 포함되어 있어서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 일처리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주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의 이용규 외사협력관(경찰 주재관)은 이 사건과 관련한 전화 통화에서 뉴질랜드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개인 신상 정보 등은 밝힐 수 없으나, 공식적으로 뉴질랜드 경찰 쪽에 피해자 보호 또는 수사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검토하고 있고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규 외사협력관은 "피해자 중 대한민국 국적의 유학생이 몇 명인지?" "그들의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해 피해자가 17세 이상이기 때문에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전달되는 내용에 한계가 있고 공개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유학생 일부가 포함되었을 수 있고, 뉴질랜드 국적자일 수도 있고, 유사한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경찰(뉴질랜드)에서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고 말했다.

그는 3월 12일​ 뉴질랜드 경찰의 담당 수사관이 피해자를 방문해 진술을 추가로 받았고, 외사과 직원이 지원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는 답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용규 외사협력관은 외사과장(뉴질랜드)과 통화를 하면서 동포 사회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흔히 '경찰 영사'라고도 불리는 '경찰 주재관'은 사건 사고 담당 영사로서 일반적으로 '재외국민보호' 업무를 하며, 뉴질랜드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면서 사건 사고를 당해서 국가의 보호가 요구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는 '외사 협력관'이다.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며 사건사고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대한민국 국민은 영사관 대표전화나 24시간 긴급 전화 027 646 0404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서울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한국 영사 콜센터 +82-2-3210-0404 를 이용해도 된다. 이용규 외사협력관은 '긴급연락처' 정보가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웹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으며, 코로나19(COVID-19) 발생 관련한 정보 등이 수시로 업데이트되므로 영사관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한인회에서는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어떻게 움직였을까? 

fa6418b38bee65c10ffb83cb0d021c69_1584057666_9359.png

오클랜드 한인회,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경찰에 이 사건 확인 전화
오클랜드 한인회 변경숙 회장은 이 사건 관련 보도가 된 후, 12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가지 사항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경찰이 이 사건을 심도있게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며, 피해자 진술서를 받은 상태이며, 경찰이 피해자를 위한 Victim Support 팀에게도 연락했다고 말했음을 전했다.

또한, 모든 조사가 다 이루어지면, 피해자 학생에게 그 결과를 알려줄 것이라고 경찰은 전화 통화에서 오클랜드 한인회에 말했다.

한인회에서는 아울러 경찰과의 통화에서 향후 동포 사회에 이러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등에 대한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의 모임을 갖고 좀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통할 방법을 강구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회, 사건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주시하며 경찰과 소통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이번 사건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주시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찰과 소통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나 가족, 동포들의 조언이나 의견 한인회에서 접수
한인회에서는, 경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피해자나 그 가족은 한인회에 연락을 주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의논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회 전화 09 444 7000(업무 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이메일 nzkorea.org@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어린 조언이나 의견도 한인회 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고 말했다. 

코리아포스트에서도 이 사건 조사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는 경찰 조사나 재판 등이 진행될 때 언론에게 공개되는 내용이 한국과 달리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여 공개가 허용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전하고자 한다. 코리아포스트에 피해자나 가족이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자 한다면, 기자의 카톡 아이디 nzreporter 나 이메일 imnews32@hanmail.net 로 연락하면 된다.

관련 기사 링크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235 | 3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157 | 3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75 | 3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142 | 3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158 | 3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300 | 3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직원이 고용주와 지인들을 상대로 6만 2천 달러 이상을 사기로 챙긴 혐의로 13개월의 집행유예(홈 디테이션)를 선고받았다.​오…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235 | 12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374 | 12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71 | 12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25 | 1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09 | 1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82 | 1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35 | 1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15 | 1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13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94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웨스트랜드 산악지대와 아서스 패스 남쪽 캔터베리 호수 및 강…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60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범죄단을 수사하던 경찰이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고급차량, 현금, 총기, 마약,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 수천 개를 압수했다.경찰은…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13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도중 진흙에 빠지며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3시 15분경 농장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80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ZIER와 키위뱅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GDP…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8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30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48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했다. ASB와 BNZ는 서스태팩, ANZ에 이어 18개월에서 5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19~3…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15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국민당에 8%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지지율은 38%로, 지난 10월 조사보다 4%p …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33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이 고정금리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ANZ은행은 최근 며칠 사이에 고정금리 전환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최근…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705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모기지 중개인에게 트레일(ongoing)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링크 어드바이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