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천년의 향'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마이랑기 아트센터에서 찰리양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정보 나눔으로 준비된다.
'천년의 향' 사진 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한지에 사진을 프린트한 것이다. 물에 빨아서 말려도 다시 원상 복귀되는 한지, 그 곳에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전통 한옥 등의 모습을 담아 선보이는 이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깊숙한 내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동안 한인 동포 사회에 사진 동호회를 통한 사진 애호가들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해온 찰리양 작가는 지난주 '천년의 향' 사진 전시회를 마이랑기 아트센터에서 하고 있다.
찰리양 작가와 함께 뉴질랜드에서는 김도균 사진 작가, 한국에서는 양한모 , 김미정 사진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다.
지난 2월에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국회의사당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오클랜드에서 마련된 사진 전시회는 뉴질랜드한인여성회 주최로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3.1절 101주년이 되는 날에 사진 전시회를 시작했고, 일본 위안부 할머니 김복동 장학재단에 이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것이다.
전시회장에 마련된 모금함에 작은 정성을 넣어도 되고, 직접 작품을 구입하여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마이랑기 아트센터(Mairangi Arts Centre, 20 Hastings Road, Mairangi Bay)의 문 여는 시간은 월~금요일 평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까지이고, 토~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이다.
뉴질랜드한인여성회 김은희 회장은 전시회를 통해 전쟁의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 김복동 장학재단에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할 수 있어서 또다른 의미가 있다며,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더욱 뜻깊은 사진 감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품을 기증해준 찰리양 작가 등 참여 사진 작가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에 있었던 '천년의 향' 마이랑기 아트센터 전시회 오픈식에는 변경숙 오클랜드 한인회장, 멜리사리 국회의원, 우영무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장, 박현덕 재뉴한인사진가협회장과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