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부터 중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 금지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이미 작년부터 그 이전에 비해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 12월말까지 연간 방문자 통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출신 방문자는 12월까지 전년에 비해 9%인 4만1000명이 감소한 연간 40만7100명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에 중국을 찾았던 국내 거주자는 14만1600명이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동안의 연간 방문자는 중국 본토 출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 전년보다 0.7% 증가한 389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감소분을 가장 크게 채워준 것은 호주 방문자들로 호주는 그 전년보다 4만3400명이 늘어난 154만명이 작년에 뉴질랜드를 찾았다.
미국 출신 역시 전년보다 1만5900명이 늘어난 36만8000명이 입국해 이들 두 나라가 중국 출신 관광객의 감소를 보완해주면서 전체적인 방문자 숫자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한편 0.7%에 불과했던 저조한 연간 방문자 증가율은 지난 2013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데, 2016년 12월에는 연간 증가율이 2015년 대비 12%에 달하기도 했었다.
작년부터 이미 줄어들기 시작한 중국 관강객은 코로나 19로 인해 이달 초부터 입국이 금지되면서 금년에는 그 감소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CHCH의 해글리 공원을 찾은 중국 단체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