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의 강연이 오클랜드에 이어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개최됐다.
이번 강연회는 2월 24일(월) 리카턴(Riccarton)의 리카턴 커뮤니티 센터에서 저녁 7시부터 시작돼 밤 9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윤교진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한임숙 한국학교 교장 및 교사들, 그리고 옥타 차세대 회원을 중심으로 30명이 넘는 남녀 교민들이 참석했다.
강연은 '김진향의 개성 공단 이야기'라는 제목 하에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강연 초반에 김 이사장은 한반도에서 남북 분단이 발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진 뒤, 개성공단이 만들어지기까지 실무자로 참여했던 자신의 경험담들을 이어 전했다.
또한 북한학자인 자신이 자원해 공단 지원 업무를 하면서 그동안 겪었던 북한 사람들과의 각종 일화와 함께 공단 운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있었던 사연들 역시 사례들을 통해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특히 김 이사장은 평화 통일 과정에서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또한 국민들이 북한에 대한 이른바 '북맹'에서 벗어나고 현실적인 이해를 통해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질문과 응답이 진행됐는데 많은 참석자들은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김 이사장은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강연에 이어 이번 주에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도 교민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