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클랜드에서 운영 중인 경찰의 '이글 헬리콥터(Eagle Helicopter)'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험 운영에 나섰다.
시험 운영은 지난 2월 17일(월)부터 시작돼 앞으로 5주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험 운영은 작년 3월 15일 발생해 51명이나 되는 인명이 숨졌던 모스크 테러 사건의 1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시범 운영이 모스크 테러 사건과는 관련이 없으며 도로 안전과 경찰의 추적, 그리고 일반 범죄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글 헬리콥터는 치안 활동과 공공의 안전 유지에 큰 장점이 있다면서, 오클랜드에서 지난 1988년에 이를 도입한 이래 경찰 활동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험 운영에는 오클랜드를 기지로 하는 요원들이 파견돼 참여하고 있다.
스튜어트 내시(Stuart Nash) 경찰부 장관은, 시험 운영 후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영구적인 이글 헬리콥터 운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험 운영 첫날 밤에 이글 헬기는 뉴브라이턴(New Brighton) 등지에서 야간 비행에 나섰는데, 누군가가 헬기 조종석을 향해 2차례에 걸쳐 레이저를 비춰대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는 대단히 위험한 짓이며 최대 14년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라면서 경찰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