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1명의 사람들이 크루즈 선박에 갇혔다가 계속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민을 이송하고 있다.
뉴질랜드인 11명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갇혀 있었다가 호주 정부가 보낸 비행기에 호주인들과 함께 이송된다. 이송된 사람들은 호주 다윈으로 보내지며, 2주 간의 검역과 격리 생활에 동의해야 한다.
일본에서 호주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수요일 저녁 이후에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클락 보건부 장관은 호주행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은 최소 2주간 뉴질랜드로 입국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인 렌 마누엘과 그의 아내는 이미 크루즈 선박 안에서 2주 동안 격리되었었고, 다시 격리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호주로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디에 있든지 2차 검역과정으로 또다른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호주 다윈행 비행기를 타기로 결정했다. 렌 마누엘씨는 뉴질랜드 정부가 뉴질랜드인들을 일찍 대피시키지 않아 그들이 고립되어야 할 시간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명했다.
데이비드 클락 보건부 장관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사람들은 중국에서보다 더 감염률이 높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들의 건강과 가족 및 지역 사회로의 감염을 우려해 예방적 검역과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국내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없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호주 비행기를 타지 않는 사람은 일본에서 2차 검역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사람들이 그냥 이동하게 되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추가 검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실망스러운 마음을 갖는 것을 이해한다며, 공중 보건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녀는 호주 다윈에 도착한 뉴질랜드인들을 뉴질랜드로 이송할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