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경찰이 관내의 온천 휴양지에서 그린스톤 조각품을 뜯어간 범인의 범행 장면을 공개했다.
사건은 1월 11일(토) 이른 아침에 노스 캔터베리의 핸머 스프링스(Hanmer Springs) 온천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검은색 후디를 입고 얼굴까지 가린 한 범인이 구내에 설치된 그린스톤으로 만들어진 조각품을 설치대에서 뜯어내 가져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물방울 모양을 한 이 작품은 지난 2015년에 그레이마우스(Greymouth)에서 발견됐던 무게 4.7톤에 달하는 대형 그린스톤의 일부분으로 만든 것이다.
마오리어로 '포우나무(a pounamu)'로도 불리는 그린스톤은 마오리들에게는 보물이기도 하다.
핸머 스프링스 온천장의 로고 모습을 본뜬 이 작품은 이곳 마오리 부족인 나이 타후(Ngāi Tahu)의 조각가인 파이네 로빈슨(Fayne Robinson)과 조카인 칼렙 로빈슨(Caleb Robinson)의 공동 작품이다.
영상을 공개한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알거나 관련 정보가 있으면 105번이나 익명 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를 통해 신고해주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관련 영상 보기) https://www.tvnz.co.nz/one-news/new-zealand/treasured-pounamu-carving-stolen-hanmer-springs-pool-comp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