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서해안의 유명한 피하 비치 해변가에 많은 공중 화장실이 일정 시간 이후에는 문을 잠그기 때문에 급한 용무가 있는 사람들은 모래 언덕에 용변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해가 긴 여름에는 8시가 넘어도 훤하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용변이 급한 사람들은 문 잠긴 공중 화장실 때문에 당황하다가 급한대로 가까운 수풀 등을 찾고 있다.
뉴질랜드 라디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인 바비 캐롤은 아주 자주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래 언덕에 사람들이 용변을 보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클랜드 카운실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기물 파손 등에 대한 우려로 오클랜드 카운실에서는 해결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비 캐롤은 기물 파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화장실 없이 해안가에서 급한 용무를 봐야 하느냐고 말했다.
피하 캠핑장의 피오나 앤더슨은 오클랜드가 슈퍼 시티가 되기 전인 2010년까지 화장실 문 잠그는 일을 맡았다고 말했다. 슈퍼 시티가 된 이후, 카운실에서는 보안 회사가 화장실 폐쇄를 담당하도록 했다고 그녀는 전했다. 피오나 앤더슨은 카운실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하 캠핑장에서는 종종 해변가의 공중 화장실 문이 잠겼을 때, 사람들에게 캠핑장의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문객들이 그러한 사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모래 언덕이나 수풀에서 급한 용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카운실에서는 이러한 상황 설명을 듣고 금요일 아침까지 피하 비치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지 않도록 검토하겠노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