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타고 있는 산불의 연기와 재가 타스만을 건너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타스만 빙하의 가이드를 해온 앤디는 한달 전 바람을 타고 첫번째로 호주의 산불 연기가 건너왔을 때 눈이 대부분 오렌지로 얼룩지기도 했지만, 연기를 보거나 냄새를 맡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월 1일과 2일 앤디는 최악의 상황을 영상에 담았다. 그는 빙하를 여행하는 방문객들이 불에 탄 재들이 얼마나 멀리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놀라와했다고 말했다.
프란츠 요셉 방문객들은 트위터에 빙하의 눈이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재에 뒤덮여'카라멜화된' 사진을 올렸다. 그 중 Fabulousmonster 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
2일 정오가 지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점차적으로 사라졌다.
뉴 사우스 웨일즈 주와 빅토리아주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맹렬한 산불을 피해 집을 떠났고, 호주 정부는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전문가는 호주 산불에서 나오는 연기가 '강'처럼 소용돌이치며 뉴질랜드로 날아든다고 말했다.
니와의 대기질 과학자인 이안 롱리 박사는 일부 지역에는 연기가 많이 날아들고 일부 지역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두꺼운 연기의 강이 한 달 동안 타스만 바다를 가로질러 흐르면서 위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자세히 추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연기가 뉴질랜드 북쪽으로 지나가거나 비가 내려 뉴질랜드에 도달하기 전에 제거되기도 하지만, 때때로 연기가 뉴질랜드의 해안에 도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안 롱리 박사는 연기가 소용돌이치는 강처럼 이동하기 때문에 각 도시에 도달하는 양이 약간 다르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 도착하는 연기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며, 지난달 시드니 도시에서 정긱적으로 기록된 수준의 최대 3분의 1 수준의 오염도를 가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주말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호주의 산불 연기가 도착하지 않지만, 앞으로 바람의 발향에 따라 더 많은 산불 연기가 뉴질랜드에 도착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