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국제적으로 육류와 낙농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뉴질랜드의 월간 수출액이 작년 10월보다 4.3% 증가한 5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60억달러를 기록해 월간 무역수지는 1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중국에서 돼지고기 수요를 대체할 육류 수입이 늘어나는 등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육류와 낙농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중 뉴질랜드가 수출한 양고기와 소고기 역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6700만달러와 5900만달러씩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는 물량으로는 전년 대비 양고기는 20%가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27% 늘었고 소고기 역시 물량은 27%였던 반면 수출액은 39%나 크게 증가했다.
한편 밀크 파우더 역시 전년에 비해 32%인 1억9400만달러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10월 대비 전체 수출액 증가분의 1/4을 차지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주로 원목이 대상인 임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9300만달러나 감소했으며 키위푸르트 역시 47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또한 10월에는 최대 무역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2억7900만달러가 증가했지만 유럽에 대한 수출은 9700만달러가 감소했으며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수입은 전년 10월보다 8600만달러 감소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기차 엔진과 트럭, 항공기와 같은 산업용 수송장비가 8400만달러, 그리고 원유 수입이 3400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반면에 기계류와 수송장비용 부품, 그리고 경유 수입이 늘어나면서 월간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