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 '번영하는 국가(prosperous nation)' 순위에서 뉴질랜드가 7위에 올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11월 25일(월) 매년 말 공개되는 '레가툼 번영 지수(Legatum Prosperity Index)'의 2019년도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해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7위였으며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고 그 뒤를 노르웨이와 스위스 그리고 스웨덴과 핀란드, 네덜란드가 이으면서 뉴질랜드보다 앞섰다.
'레가툼 번영 지수'는 뉴질랜드 출신 억만장자인 크리스트퍼 챈들러(Christopher Chandler)가 설립한 글로벌 민간 투자회사인 레가툼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지수를 평가하는 데는 각 나라의 개인 안전과 국가 안보를 비롯해 투자 환경, 교육과 보건, 기반시설, 시장 접근성, 통치 체제 등 각 나라의 번영과 연관된 각종 자료들이 모두 동원된다.
뉴질랜드는 작년에는 노르웨이에 이어 2위였지만 금년에는 조사가 시작된 지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까지 떨어졌다.
그 이유는 작년까지 9개였던 주요 평가 종목(pillar)이 금년에는 12개로 대폭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는데, 심사 측은 올해 100명 이상 전문가들이 167개국을 대상으로 294개 '지표(indicators)'들을 측정하고 65개 '요소(elements)'들을 서로 비교해 12개 주요 종목별로 등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금년에 새로 적용된 기준으로 작년 지표들을 다시 평가한 결과 금년과 같은 세계 7위로 나타나 결과적으로는 순위 변동이 없었던 셈이 됐다.
뉴질랜드의 순위는 8위의 독일과 각각 11위와 14위에 오른 영국과 캐나다, 그리고 호주의 17위보다는 앞섰다.
미국은 18위였으며 일본은 그 뒤인 19위에 자리했고 프랑스와 타이완이 23위와 24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은 29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은 57위였으며 북한은 리스트에 없는 가운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예멘, 남수단이 각각 165~167위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각 종목 중 뉴질랜드는 투자환경 분야가 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는데 그외 각 주요 분야별 지수 순위는 다음과 같다.
- 투자환경(Investment environment) 3위
- 통치체제(Governance) 5위
- 자연환경(The natural environment) 6위
- 사회자본(Social capital) 7위
- 개인의 자유(Personal freedom) 10위
- 교육(Education) 10위
- 안전 및 안보(Safety and security) 13위
- 기업 상황(Enterprise conditions) 14위
- 경제의 질(Economic quality) 19위
- 시장 접근성과 기반 시설(Market access and infrastructure) 21위
- 보건(Health) 22위
- 삶의 조건(Living conditions) 26위
한편 해당 기사에는 다른 기사들과는 달리 상당히 많은 댓글들이 달려 이채를 띄었다.
댓글을 단 많은 이들이 특히 크게 오른 집값으로 인한 주거 불안정성과 함께 높은 생활 물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번영지수가 7위라는 데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