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11월 12일 오전 8시 대한항공편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다.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예선 대회를 위해 뉴질랜드에 방문한 선수단은 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한 예선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문규 감독을 사령탑으로 해서 하숙례 코치를 중심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이문규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했다. 2001~2002년까지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감독으로 참가해 남북단일팀을 이끌고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문규 감독
하숙례 코치는 1990년대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황금기때 이름을 드날린 선수다. 그녀는 1990년 제 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1994년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의 주역으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숙례 코치는 대학교수로 활동하다가 이번 국가대표팀 코치를 맞게 됨으로써 23년 만에 선수팀에 복귀했다. 그녀는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게 된 것은 이문규 감독 때문이라며, 은사 또는 농구 동반자 같은 이 감독과 지도 방식도 잘 맞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숙례 코치
대표팀을 총괄하는 선수단장은 울산시체육회 박소흠 부회장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KB스타즈 4명(박지수, 김민정, 염윤아, 강아정), 우리은행 2명(박혜진, 김정은), 하나은행 2명(신지현, 강이슬), 삼성생명 2명(김한별, 배혜윤), BNK 1명(구슬), 신한은행 1명(김단비) 등 총 12명이다.
올림픽 예선에서 A조인 한국은 뉴질랜드, 필리핀, 중국과 리그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2월에 있을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여자 농구 국가 대표팀은 11월 14일은 중국, 16일은 필리핀, 17일은 뉴질랜드팀과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를 58-52로 제압했다.
선수들은 여독을 풀기 위해 화요일 오후에 가벼운 트레이닝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14일부터 예선전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2일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선운회(선수운동협의회)의 조충열 전 뉴질랜드 대표팀 헤드 코치, 이재훈 농구 코치, 김태균씨 등이 선수단을 환영했다.
선운회에서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단이 2020 올림픽 예선 통과를 위한 경기를 갖는데 뉴질랜드 동포들의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선운회에서는 대표팀 응원을 위해 미리 표를 확보해 동포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가 있는 날에는 대표팀이 입는 선수복과 같은 색상을 옷을 입고 응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선운회(선수운동협의회; Korean Elite Sports Group in New Zealand)는 대학교 이상 실업 선수, 프로 선수,국가 대표 선수 출신들이 모여 만든 선수 협의회로 8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회장은 유용종상(유도), 총무는 이재훈(농구)씨로 야구, 씨름, 유도, 배드민턴, 농구, 아이스하키, 필드 하키, 핸드볼, 복싱, 아이스하키, 골프 등의 종목별 선수 출신들이 함께 하고 있다. 멤버들 중에는 한국 프로 야구 선수 출신으로 뉴질랜드 대표팀 헤드 코치였던 조충열씨, 필드 하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순덕씨(현 태화루 대표), 농구 선수 출신인 이재훈 코치, 유도 선수 출신인 유용상, 이운형, 김봄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오클랜드한인회와 재뉴체육회에서도 동포들이 경기에서 응원하도록 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