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의학 저널(New Zealand Medical Journal)이 발표한 연구 자료에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젊은이들에게 처방된 항우울제 사용 경향을 조사했다.
오클랜드와 오타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 사용이 젊은이들에게서 항상 높게 나타났다.
항우울제 사용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13~17세 사이의 그룹으로 지난 9년 동안 83%가 증가했다.
이 연구에서는 2007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전문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항우울제 디스펜스의 증가는 젊은이들이 더 나은 정신 건강 관리를 받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이전에는 뉴질랜드의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항우울제 사용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18~24세 사이의 여성들도 조사 기간 동안 항우울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으로 나타났다. 사라 헤트릭 오클랜드 대학교 심리의학 부교수는 여성의 경우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남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각 인종별 젊은이들의 항우울제 사용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마오리와 파시피카인들이 파케하보다 더 높은 정신 건강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파케하는 마오리보다 거의 2배, 파시피카와 아시안보다는 4배 많은 항우울제를 투여받았다.
정신 보건 재단의 숀 로빈슨 최고 경영자는 세계 보건기구에서 2020년까지 우울증과 불안으로 인한 병이 심장병보다 더 흔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알약에 의존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은 아니며, 정신적인 고통을 야기하는 조건을 바꾸고 서로 도와주며 행복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라 헤트릭 부교수는 청소년들이 대화를 통해 정신 건강 문제을 해결해야 하며, 가족과 커뮤니티에서는 젊은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