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해 가족을 협박하고 경찰차 여러 대와 충돌까지 하면서 도주했던 남성이 붙잡혔다.
11월 6일(수) 새벽 1시부터 55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몇 시간 동안 음주를 한 후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던 곳은 와이카토 모린스빌(Morrinsville)의 한 주택.
가족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남자는 삽과 칼을 들고 경찰관들을 협박하다가 자신의 차를 몰고 경찰차와 부딪힌 후 시내 쪽을 향해 달아났다.
나중에 경찰서 정문도 들이받은 후 주차 중이던 다른 경찰차들까지 파손 시켰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주민들 차들도 들이받고 또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한밤중에 추격 헬리콥터까지 출동시켜 그 뒤를 쫓았는데 하지만 그는 뒤쫓아온 경찰차들과 경찰견용 밴을 들이받으면서도 도주를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그의 차량 타이어를 목표로 실탄을 발사해 명중 시켰는데, 결국 남성은 새벽 3시 20분경에 타후나(Tahuna)에 있는 탑(Top) 로드에서 체포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벌어진 차량 충돌을 비롯해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관들이나 주민들이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6일 낮에 해밀턴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혐의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일은 사건의 성격 상 경찰의 독립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에도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