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오클랜드 주민들이 뉴질랜드 경찰이 무장팀 확대로 군사화, 미국화되고 있다며 항의 시위를 했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무장 경찰 인원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6개월간 총기 사건에 대한 대응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마누카우, 와이카토, 캔터베리 등의 지역에 무장 대응팀이 배치되며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오후, 남부 오클랜드의 마누카우 광장에는 약 60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항의 시위에서 발표자들은 이번 계획이 위험하다며, 더 많은 무장 경관들을 배치하게 되면 마오리, 파시피카 및 이민자 사회에 부정적인 결과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의하면 항의 시위에 참석한 한 발표자는 경찰의 무장이 군사화되는 발걸음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긴급 상황 대응에서부터 일상적인 수색 영장 집행에 이르기까지 무장 경찰이 광범위하게 개입하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사망자수가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발표자는 경찰이 정책 변경을 하는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무장 경찰의 순찰은 경찰에 의해 숨지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의미로 이는 뉴질랜드의 마오리 사람들이 타켓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발표자는 경찰이 많아지는 것이 더 안전해지는 신호는 아니라며, "경찰의 군사화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마오리를 대상으로 테이저건을 사용할 가능성이 8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시위대는 또한 지난 6년간 총기 범죄의 수가 줄어들면서 무장 경찰이 더 증원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항의 시위에서 녹색당의 공동 지도자인 마라마 데이비슨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아이의 엄마로서도 "무장 경찰의 증원과 확대"는 상당히 우려되는 바가 많다고 연설했다. 그녀는 스튜어트 내쉬 경찰 장관과의 미팅을 요청해 이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라마 데이비슨은 무장경찰의 배치가 더 적은 폭력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위대들은 특히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테러가 오클랜드 남부에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하기 위한 근거로 제시되었다는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경찰은 대중과 경찰관의 안전문제라며, 지난 6개월 동안 총기 소지를 한 약 40%의 사람들로부터 1,200정의 총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무장 대응팀 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무장 대응팀은 "중요한 위험"을 가진 사건으로 떠빨리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무장한 범죄 대응 분대로 구성된다. 그들은 글록 피스톨과 테이저건을 가지고 다닐 것이고, 소총은 차량의 잠금 상자 안에 보관한다.
경찰에서는 무장 대응팀을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점은 상황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AOS직원을 고용하고 그들은 총기 관련 사건을 관리하는 방업에 대해 일선 경찰에게 지속적인 재확인과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