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의 한적한 한 시골 마을에서 8살짜리 어린이가 죽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10월 30일(수) 밤에 사우스랜드(Southland)의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 북서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오타우타우(Otautau)에서 벌어져 밤 11시경에 경찰이 출동했다.
이튿날인 10월 31일(목) 오전까지 구체적인 사건 정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사망한 8살짜리 소년이 살해된 것으로 보면서 사건 현장 인근의 주택 2채를 통제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집에는 일주일 전에 한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아이가 함께 이사와 살고 있었다.
아이 아빠의 친구라는 한 남성은,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 그로부터 아들이 죽었다고 울면서 말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의 가족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 작은 마을에서 벌어졌으며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만나던 모든 이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던 그 아이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목격자들의 증언을 듣고 있다면서 이번 일은 독립적인 사건으로 일반 주민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과 관계된 정보는 전화(03 2110400, 또는 105)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금년 들어 지금까지 전국에서 범죄 등으로 14살 이하 아동들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년 들어 전국에서 범죄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은 모두 113명이나 되는데 여기에는 지난 3월에 발생한 모스크 테러 사건의 희생자 51명도 포함됐다.
한편 작년에는 모두 78명이 각종 범죄로 살해됐는데 이는 2009년 이래 가장 많은 살인사건 희생자 숫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