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수영장에서 화학약품이 유출되면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는 10월 28일(월) 오전 11시 50분경에 북섬 남부의 레빈(Levin) 시내에 있는 '레빈 아쿠어틱 센터'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수영장에 설치된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펌프 안에 있던 화학약품들이 서로 섞이면서 가스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수영장 직원들과 이용객들이 급히 밖으로 대피했으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도 약품이 물에 모두 희석될 때까지 건물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했다.
또한 수영장 인근의 퀸(Queen) 스트리트와 웨라로아(Weraroa) 로드, 그리고 솔즈베리(Salisbury) 스트리트로 된 구획이 출입이 통제됐다가 오후 2시 45분경에 풀렸다.
한편 32명이 가스에 노출된 가운데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세인트 존 앰뷸런스 구급대원들에게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한 명은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부상이 가스 유출로 인한 것인지 여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