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 가면을 쓰고 시가지를 행진하는 흥겨운 행사가 열렸다.
10월 20일(일) 낮에 남섬 북부의 넬슨에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가면 행진(mask parade)'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넬슨 아트 페스티벌(Nelson Arts Festival)' 행사들 중 일부인데, 이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같은 종류의 행사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진에는 예전부터 이 지역의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도 모두 참여하는데, 주민들은 걸치고 나올 가면을 몇 개월에 걸쳐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원래 지난 10월 18일(금)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나빠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바람에 당시 이곳을 찾았던 길에 심사원석에도 앉을 예정이었던 재신다 아던 총리가 끝내 참석하지 못해 주민들을 아쉽게 했다.
그러나 화창한 날씨 속에 열린 이날 행진에는 수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저마다 만든 갖가지 색깔과 모양의 가면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