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캐시미어(Cashmere Hills) 언덕에 자리잡은 '사인 오브 더 타카헤(Sign of the Takahe)'가 다시 문을 열었다.
이 건물은 지난 2011년 2월에 발생했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 8년이 넘도록 문이 닫힌 상태로 280만달러를 들여 장기간 복구공사가 진행됐다.
이 건물은 식민지 시절인 지난 19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48년에 최종 완공됐는데, 영국의 'English Manor House'를 모델로 지어진 국내의 중요한 1급 유적 건물 중 한 곳이다.
1999년 10월에 뉴질랜드를 찾았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한 차례 방문했는데, 이곳은 서던 알프스와 캔터베리 평원을 조망할 수 있는 인근의 전망대와 함께 예전부터 크라이스트처치를 찾은 관광객들 대부분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던 곳이다.
시청 소유의 유적건물인 이곳을 6년 기간으로 새로 임대한 앤드류 메일(Andrew Male)과 카이(Kay) 부부는 지난 9월 22일부터 카페와 바의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