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웰링톤에서는 바람에 날아간 트램폴린(trampoline)으로 인해 한바탕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전한 바에 따르면 10월 2일(수) 오후 2시경에 웰링턴의 스토크스 밸리(Stokes Valley)에서 바람에 날아가던 트램폴린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났다.
이 바람에 전신주에서 방전이 일어나면서 전선과 함께 송전시설이 일부 파손되고 와이누이오마타(Wainuiomata) 지역에서 한동안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당시 이 지역에서 시속 50~70km의 강한 서풍이 불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이보다 강한 돌풍도 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바람은 웰링턴 지역에서는 그리 드믈지 않은데 보통 풍속이 시속 110km 정도면 강풍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다.
한편 사고로 인해 41가구에 전력 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됐으며 소방대원들과 함께 전력회사 직원들이 출동해 현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