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오클랜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중국 출신 방문객이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민국 발표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모두 368명의 중국 출신 단기 방문자들이 오클랜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는 이는 작년 한 해 동안의 222명이나 그 전 해의 5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입국 거부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우선 중국 출신 방문객들이 지난 2014년에 연간 24만3000명에서 2018년에는 43만명이 되는 등 절대 숫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는 중국 방문객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국 거부자가 증가한 데는 중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무자격 에이전트들 때문이라고 이민국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이들 무자격 에이전트들의 대행을 통해 위조 서류나 허위 내용 등을 고지한 뒤 비자를 받았던 이들이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이 거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이민국은 중국 현지에서 무자격 에이전트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도록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민국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가 전자비자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이를 악용해 가짜 비자를 이용해 입국하려다가 출발지 공항에서 아예 비행기 탑승이 거부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