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남성에게 다시 한 번 테이저건을 쏜 사건을 조사했던 독립 경찰업무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 IPCA)이 이는 정당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작년 6월에 남섬 북부의 픽턴(Picton)의 한 집에서 5명의 남자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2명의 경찰관들을 향해 남자들 중 한 명이 주먹질을 하는 모습으로 달려들었고 이를 본 경찰관이 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그러나 바닥에 쓰러진 남자가 계속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 경찰관은 재차 테이저건을 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조사에 나선 조사국은 첫 번째 테이저건은 정당하다고 봤지만 이후 경찰관은 남자의 상태를 관찰했어야 한다면서, 두 번째 발사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타스만(Tasman)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보고서를 통보받았다면서 그렇지만 당시 경찰관들은 쓰러진 남자가 계속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믿었다면서 소속 경찰관들을 두둔했다.
또한 당시 현장에서 내려졌던 결정에 대해 피드백을 했다면서, 이번 사례는 타스만 지역 경찰관들이 교육과 자신을 개발하는 기회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