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일) 발생한 캔터베리의 포터스 패스(Porters Pass) 지역 산불은 인근 지역에서의 한 도난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산불이 난 지역 중 최초 발화가 의심되는 지역에서 도난 차량 한 대가 발견됐다.
이 차량은 당일 새벽 3시경에 인근 도시인 다필드(Darfield)의 사우스(South) 테라스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ATM)가 뜯겨나간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산 미스트랄(Nissan Mistral) SUV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8월 31일(토) 밤에 다필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뱅크사이드(Bankside)의 한 주택에서 도난당했다.
산불은 오전 4시 30분에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없어진 현금지급기 역시 나중에 인근 크리지스(Cridges) 로드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산불과 도난 사건이 서로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보가 있으면 지역 경찰서(03 363 7400)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산불 발생 이튿날인 9월 2일(화)에 국도 7호선 중 산불 현장 인근 구간에서는 왕복 2차선 중 한 개 차선으로만 통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