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사용에 반대하는 환경 단체 회원들이 철로를 막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는 8월 9일(금) 오전에 100여 명의 'Extinction Rebellion' 소속 운동가들이 울스턴(Woolston)의 브로엄(Brougham) 스트리트 인근에서 크라이스트처치와 리틀턴(Lyttelton) 항구를 연결하는 철로를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이 철도를 통해 남섬 서해안에서 채굴된 석탄이 리틀턴 항구로 옮겨진 후 외국으로 수출되거나 국내 각지로 옮겨진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뉴질랜드는 현재 한창 기후 비상 사태 중에 있다면서 석탄을 캐지 말아야 하며 국내에서 이를 사용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석탄은 가장 더러운 화석 연료(dirtiest fossil fuel)라면서 이를 외국에 수출하는 것도 즉각 중지해야 하며, 이후에도 시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현장에는 6명의 경찰관들이 배치됐는데 이들의 시위로 모두 4편의 석탄 운송 열차가 운행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