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하임의 시계탑 '빅 벤'이 스스로 동작을 하지 못하고, 하루에 두 번 외부의 손을 거쳐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 도시의 오래된 전쟁 기념 시계탑(War memorial clock tower)은 91년동안 시간을 알려왔으나, 최근에는 수동으로 시간을 맞추어야 할 정도로 손길이 필요하다.
시모어 광장의 꽃밭이 내려다보이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한 시계탑은 수작업 없이는 시계추를 움직이지 않는다.
말보로 지구 카운실은 시계의 내부 작동을 복원하기 위해 10만 달러를 배정했다.
카운실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시계를 검사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 시계공을 고용했으며, 수리 여부에 따라 이 오래된 시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르르 결정할 예정이다.
카운실에서는 이렇게 오래된 시계를 수리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전문 지식을 계승자에게 전수하지 않고 은퇴했다고 말했다.
블렌하임의 이 시계탑은 16미터의 높이로 1928년에 완공되었으며, 말보로에서 1차 세계 대전에서 사망한 지역 주민을 기념하기 위한 주요 기념물이다. 시계탑 뒤로는 밀레니엄 아트 갤러리와 말보로 지역 카운실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