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마오리 영토를 둘러싼 토지 개발 항의 시위 현장에서 3명이 체포되었다.
오클랜드 공항 근처의 이후마타오(Ihumātao) 현장은 플레처 빌딩에 의해 개발될 예정이지만, 격렬한 논쟁과 점령의 대상이 되었고 어제 점유자에 대한 퇴거 통지가 있었다.
현장에서 어제 하룻밤을 지낸 50명의 사람들과 모여든 시위자들은 수십 명의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대치했다.
수요일 아침, 플레처 빌딩(Fletcher Building) 소속 트럭이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시위자들을 막았고, 과정에서 2명이 체포되었다.
한 여성은 트럭에 불법적으로 올라가 방해죄로 붙잡혔고, 또다른 두 명의 남성이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밤새 평화로왔던 시위 현장은 성난 모습으로 바뀌었고, 시위대들은 경찰이 신뢰를 깨었다며 더 이상 뉴질랜드 경찰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위대 중 한 명은 개발 예정인 곳이 아이들의 놀이터로 사용되었고, 조부모 대에서부터 이어져온 땅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퇴거 통지가 내려진 이우마타오 땅은 마오리족 사람들에게는 신성한 곳으로 간주되는 곳이며, 플레처 빌딩에서는 이 곳에 480채의 주택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마누카우 경찰은 플레처 빌딩이 합법적인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경찰이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사람 중 한 명은 트럭으로 기어 올라가 안전에 위험이 되었으며, 경찰은 통제되지 않은 두 마리의 개들에게 고추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클랜드 남부의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 웰링턴 국회 의사당 주위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노동당의 피니 헤나레 국회의원은 이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플레처 빌딩 관계자와 이위 대표자들과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피니 헤나레 국회의원은 정부가 플레처 빌딩에 분쟁이 되고 있는 땅을 되사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공항 주변의 개발 용지에는 수백 명의 시위자들이 모여 대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아침 이후마타오 개발 현장에 모인 시위대들 (이미지 출처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