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땅에 묻혀 있던 인간의 치아(human teeth)가 1000여 개 이상이나 무더기로 발견됐다.
한바탕 오싹한 광경이 벌어졌던 곳은 지난 5월 27일 남섬 최남단 도시인 인버카길(Invercargill) 시내의 한 공사장.
당시 이곳에서는 인버카길 면허재단(Invercargill Licensing Trust)이 짓는 호텔을 위해 오래된 건물의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치아를 발견한 굴삭기 기사는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고고학자에게 연락했는데, 조사 결과 이곳에서는 지난 1950년과 60년대까지 치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나선 역사문화재단의 고고학자는, 발견된 치아들이 1900년대 이전의 것이 아니라면서 해당 치과에서 건물 뒤편에 이를 묻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학자는 당시에도 일반적으로 치과들에서는 치아를 쓰레기통(rubbish bin)에 버렸다면서 이번과 같은 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치아들 주위에서는 수은도 발견돼 치아들과 함께 주변의 흙들도 오염 처리 기준에 따라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