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의 베이 오브 플렌티 시청이 골치덩어리인 한 잡초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문제의 잡초는 일명 '고스(gorse)'로 널리 알려진 '가시금작화'.
노란꽃이 피는 외래 식물로 뉴질랜드 전역에 퍼진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이 잡초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인해 농지나 산에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제거가 쉽지 않다.
최근 베이 오브 플렌티 시청은 로토루아 테 아라와(Rotorua Te Arawa) 호수 지역과 이어진 수로(waterways) 주변에서 대대적인 고스 제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고스가 공기 중의 질소를 빨아들인 후 이를 다시 강과 호수로 방출하는 바람에 조류(algae) 번식을 활성화시켜 수질에까지 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청은 환경부(Environment Ministry)와 함께 로토루아 호수 지역의 수질 개선을 위해 1억40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시청은 타이아로아 로열스(Taiaroa Royal) 농장의 70헥타르 지역에서 고스를 제거하면서 그 대신 꿀 생산이 가능한 마누카(manuka)를 심을 예정이다.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로투루아 호수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의 마누카 식목 사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