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주택이 흔들리면서 앞마당에서는 진흙과 수증기가 공중으로 쏟아져 나오는 '지열 현상(geothermal activity)'이 발생했다.
6월 26일(수) 새벽 2시경부터 소동이 벌어지기 시작한 곳은 평소에도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유명한 로토루아 시내 관광지 마을인 'Whakarewarewa Living Māori Village'에 인접한 한 주택.
당시 깜짝 놀라 잠에서 깼던 집주인은 처음에는 큰 지진이 난 줄 알았지만 바깥을 둘러본 후 진흙 언덕이 생기는 이내 지열 활동이 마당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청에 연락하니 일단 집에 머물라고 했지만 날이 밝은 후에 부엌 바닥의 구멍을 확인한 후 결국 식구들은 안전을 위해 모두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시청의 담당자가 조사에 나섰으며 이 소식은 지진과 화산 연구기관인 GNS에도 통보됐다.
이 집을 임대해 살던 여성은, 가족이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면서 집주인은 크게 놀랐지만 자신들은 일단 낮에 짐을 챙겨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지난 2017년에도 지열 활동이 벌어졌지만 둑을 넘지는 않고 멈췄다면서, 이번에는 그때보다 규모가 더 컸다고 전했다.
동영상(TV One) https://www.tvnz.co.nz/one-news/new-zealand/rotorua-couple-wake-jolting-and-shaking-find-steaming-mudpool-in-their-y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