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중진인 에이미 아담스(Amy Adams, 위 사진)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6월 25일(화) 아담스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겠으며 정계를 은퇴하면서 당내 직책도 즉시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셀윈(Selwyn)이 지역구인 아담스 의원은 지난 2008년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지금까지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4차례 높은 지지율 속에 당선됐다.
1971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아담스 의원은 올해 48세인데 캔터베리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있다가 정계에 투신했으며 국민당 정부에서 내무부, 통신부, 환경부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작년 국민당 대표 경선에도 나섰던 아담스 의원은 현재 국민당의 그림자 내각에서 재무 및 법무 분야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당내 서열은 7위였다.
아담스 의원은 성명서에서, "언젠가 누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야할 곳을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으며 자신에게는 지금이 그때이다"고 은퇴의 말을 전했다.
한편 아담스 의원의 발표에 앞서 1시간 전에 같은 국민당의 알래스테어 스코트(Alastair Scott, 아래 사진) 의원 역시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웰링턴 출신인 스코트 의원은 올해 53세로 와이라라파(Wairarapa)가 지역구인데,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2017년에 재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