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교차로에서 가축을 운반하던 대형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6월 4일(화) 오전 11시 55분경에 캔터베리 중부 내륙 도시인 메스벤(Methven) 인근을 지나는 국도 77호선과 72호선의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탔던 남녀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중상을 입은 트럭 운전자는 2시간 동안 차체에 갇혔다 구조돼 웨스트팩 헬리콥터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도로 옆 나무들로 돌진하면서 드러누운 트럭에 갇혔던 운전자를 구하고자 인근 도시인 티마루(Timaru)에서 전문가가 절단용 특수 구조장비를 가지고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캔터베리에서는 지난주 토요일 남부 캔터베리의 와이마테(Waimate) 하이웨이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량 4대가 연관된 교통사고로 사망했었다.
이어 하루 뒤인 일요일에도 크라이스트처치 서쪽 마을인 웨스트 멜턴(West Melton) 인근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로드에서도 승용차와 밴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진 바 있다.
이날 사고까지 더해 이 지역에서 지난 4일 동안 모두 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금년 들어 현재까지 캔터베리 경찰청 관할 지역에서는 모두 25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여왕 탄신일 연휴에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6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메스벤 사고를 포함해 금년 들어 사망자가 170명에 달한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는 단 한 명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것이라면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