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카토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주니어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져 가는 것을 금지시켰고, 중고등학교 교장단 그룹에서는 다른 학교들도 이같은 정책을 따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두 13학년까지 있는 해밀턴의 세인트 폴 컬리지 스쿨에서는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져갈 수 없다.
학부모들은 이같은 정책에 환영을 표했다.
세인트 폴 컬리지의 그란트 랜더 교장은 올해부터 9학년과 10학년 주니어 학생들의 스마트폰 소지가 금지되었다고 전했다. 11학년부터 13학년까지의 고학년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져갈 수 있지만, 수업 시간에는 상자에 넣어두거나 그렇지 않다면 집에 두고 학교에 가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부모로부터의 피드백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으며 향후 모든 학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그란트 랜더 교장은 말했다.
2018년 프랑스 국회의원들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 기기를 학교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영국의 닉 기브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져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인트 폴 컬리지의 그란트 랜더 교장은 뉴질랜드의 학교는 교실에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약 12개의 다른 학교가 세인트 폴 컬리지의 스마트폰 금지와 학부모 설문 조사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사 교육과 디지털 학습을 전문으로 하는 다이애나 포브스 와이카토 대학 수석 교수는 전국의 학교에서 스마트폰 금지를 하게 되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마트폰이 학습 도구가 될 수 있으며, 다른 기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학생의 학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 교수는 스마트폰에서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고, 학습 내용을 문서화하는데 유용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으며,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프랑스 식의 금지법의 문제점은 태블릿을 포함한 모든 전자 통신 기기에 적용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 교수는 지난 2015년 뉴욕시 학교에서 유사한 금지령을 내렸지만 이를 삭제했고, 프랑스의 금지는 만 15세 미만의 학생에게만 적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