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비행기 한 대가 오클랜드 항만 인근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3월 1일(금) 오전 11시경 하머(Hamer) 스트리트에서 20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드 하빌랜드(De Havilland) DHC-2 Beaver’ 기종으로 알려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거꾸로 뒤집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조종석에서 혼자 타고 있던 한 젊은 남성이 빠져 나와 인근에서 구조를 위해 다가온 보트까지 스스로 헤엄쳐 다가간 뒤 보트에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뒤집힌 비행기는 바퀴 대신 수면 착륙에 이용되는 플로트(float)를 위로 한채 바다에 떠있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종사가 세인트 존 앰블런스 대원에게 현장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무사하다면서, 해상에 기름도 유출되지 않았으며 비행기를 구조한 뒤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오클랜드 구조 헬리콥터를 포함해 연안경비대 보트들과 페리 보트, 소방관들이 함께 출동했지만 비행기 구난 외 별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