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폭우로 불어난 냇물을 과소 평가해 차로 건너려던 커플이 큰 곤경에 처했다.
라이넬 이브씨와 그녀의 파트너는 블레넘(Blenheim)남부의 테일러 패스 로드(Taylor Pass Road)의 빠르게 흐르는 여울을 건너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었다.
여울은 폭우로 인해 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지만, 라이넬 이브씨는 차로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가 여울로 들어섰을 때 물살의 힘에 밀려 차가 떠내려갔고 약 15미터 하류의 나무에 걸려 침수되었다.
두 사람은 창문을 통해 차 안에서 빠져나왔지만, 빠른 물살에 라이넬씨의 파트너는 물에서 스스로 나올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라이넬씨의 도움을 받아 겨우 물 밖으로 나왔고, 그들은 강변에서 언덕 위로 올라가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이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맨발로 두 시간 동안 걸어 이동하면서 계속 핸드폰 연결을 시도했다. 그들이 걸었던 길 주변에는 집이 없었다. 두 사람은 빗속을 걷는 최악의 크리스마스였다며 물에 빠진 후 굉장히 추웠다고 말했다. 두시간을 걸은 후에야 겨우 집을 발견해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
그들은 도움을 청한 후에 소방대원, 경찰, 세인트 존 구급차 대원, 구조 헬리콥터가 그들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차량도 물에 떠내려가다가 두 사람의 차량을 보았고 그 차의 운전자는 물에서 벗어나자 마자 경찰에 그 사실을 말했던 것이다.
말보로 고속도로 순찰 팀장인 배리 그린올씨는 두 차량이 모두 수요일 하루 물에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해 범람이 일어난 후 도로는 폐쇄되었고, 지역에 사는 주민은 올해 폭우로 인해 도로가 많이 범람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오지에는 많은 여울이 흐르고 있는데 평상 시에는 물이 적거나 거의 없어 걸어서도 건널 수 있지만, 폭우로 불어났을 때 위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산간 오지의 경우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또한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