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관이 중상을 입고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사건은 11월 25일(일) 오후 4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서쪽에 있는 작은 도시인 다필드(Darfield)의 뱅거(Bangor) 로드에 있는 한 주택에서 신고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 남자가 총으로 한 가족들을 위협했으며 안에 있던 가족 중 한 명과 또다른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 출입문에 총격을 수 차례 가했는데, 무장 경찰관들이 도착할 당시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으며 경찰은 그를 잡기 위해 도로에 로드 스파이크를 설치했다.
그러나 남자는 이를 설치하던 경찰관 2명 중 한 명을 향해 차를 몰아대 부딪힌 경찰관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경찰의 총격이 가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 안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아직까지는 사건 발생 초기라 용의자의 신원은 물론 그가 사망하는 과정이 당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장에는 10여대의 경찰 차량들이 긴급히 출동했던 가운데 지나가던 운전자들은 다른 도로로 우회하도록 조치됐다.
한편 다친 경찰관은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언론에는 이번 사건의 속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현장인 다필드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35km가량 떨어진 곳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해안의 그레이마우스로 이어지는 국도 73호선이 통과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