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배기 남아가 농장의 폐수장(effluent pond)에 빠져 숨지는 바람에 가족은 물론 온 동네가 큰 충격 속에 빠졌다.
사고는 9월 15일(토) 오후 1시 30분경에 남섬 서해안 사우스 웨스트랜드의 하리하리(Harihari)에 있는 한 가족이 자신의 아들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은 물론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아이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아이는 결국 당일 오후 4시경에 폐수장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 인해 인구 350명에 불과한 하리하리는 온 동네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졸지에 비극을 당한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조의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밀려들었다.
웨스트랜드의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 시장은, 하리하리는 주민들이 아주 밀접히 연결된 자그만한 마을이라면서 현재 주민들은 뜻밖의 소식에 완전히 충격에 잠긴 상태라고 전했다.
농민연합(Federated Farmers)의 대표도 전국의 다른 모든 농민들을 대표해 비극적인 일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월에도 섬머(Summer)에 사는 3살짜리 아이가 젖소 우리의 폐수 집수장에 빠져 숨진 사고가 난 바 있다.
이번 소식을 접한 Water Safety NZ(WSNZ)의 한 관계자는, 모든 연못에는 잠금장치가 달린 문이 포함된 울타리를 설치해 아이들이나 가축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