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이민온 한 이민자는 가보인 19세기에 제작된 피아노의 상아 건반 때문에 골동품이자 가보인 피아노를 압수당했다. 줄리안 페이턴 교수는 지난해 11월 그의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뉴질랜드로 왔다. 그의 소유물 중에는 50개의 상아로 만든 건반이 있는 직립형 피아노가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 목요일, 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 DoC)의 명령으로 오클랜드 공항 근처의 보관 시설에서 이 피아노의 상아로 만든 건반이 제거되었다. 뉴질랜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국제무역협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코끼리 상아로 만든 건반이 제거되었고, 이는 멸통위기에 처한 종 법에 따른 협약의 이행으로 알려졌다.
1914년 이전에 만들어진 물건은 대개 이 협약 이행에서 면제가 되지만, 대신에 소유자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줄리안 페이턴 교수는 영국을 떠나기 전에 특정 면제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아노는 불법적으로 수출된 것으로 간주되어 뉴질랜드에 도착한 후 압수당하였다.
페이턴 교수는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그의 소유물들을 가져올 때 이용한 전문 해운회사가 그러한 점을 보다 정확히 처리해주었으면 이런 일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야 할 규칙을 따랐다며 그 피아노가 1895년에 제작되었으며, 영국을 떠날 때 뉴질랜드 당국에 제출한 가족 소유물에서 상아로 만든 피아노 건반의 특색에 대해 명시했다고 말했다. 그 피아노는 페이턴 교수의 가족이 30년 이상 자랑스럽게 소유해왔다.
오클랜드 대학교의 심장질환연구자인 페이턴 교수는 피아노를 압수당한 후에 그가 살고 있는 엡섬 지역구 국회의원 데이비드 시모어에게 도움을 청했고, ACT정당 리더인 데이비드 의원은 보존부와 보존부 장관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유진 사지 보존부 장관은 지난 2월 그러한 일에 대한 결정은 보존부에 달려 있고 자신은 그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편지로 답했다.
지난 5월 보존부 담당 국장은 시모어 국회의원에게 피아노를 영국으로 되돌려보내거나, 아니면 상아 건반을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을 페이턴 교수에게 돌려주는 등의 간단한 옵션에 대해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8일 전에는 페이턴 교수와 시모어 국회의원, 보존부 담당국장 등이 전화로 미팅을 가졌지만, 페이턴 교수나 피아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로 끝나지는 않았다.
보존부 상송 국장은 공항에서 한 주에 약 180명이 물건을 압수당한다며, 오클랜드 부두와 우편 센터에서 2주에 35~53건의 압수 물건이 도착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존부의 직원이 일관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법에 의해 보존부 의사 결정의 합리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진 사지 보존부 장관은 페이턴 교수의 피아노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보존부의 상아와 불법 무역 억제를 위한 인용과 법을 지켜 관리하는 노력의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피아노의 상아 건반은 보존부 감독하에 피아노 튜너에 의해 제거되어 폐기되고, 페이턴 교수는 상아 건반 제거 비용 등을 지불하라고 들었다며 이에 대해 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모어 국회의원은 이러한 보존부의 조치가 "터무니없다"며 상아 건반을 제거하는 것은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인으로서 이주해온 가족의 가보를 압수하고 그 자녀가 피아노를 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람들을 환영하는 방식인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시모어 국회의원은 보존부가 기본적으로 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재량권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그 어떤 영향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아니오'라고 말하는 게으른 접근법을 취했고, 그것이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페이턴 교수의 이삿짐을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가져온 해운회사는 언론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