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궤도식 케이블카를 재도입하는 캠페인을 준비 중인 더니든에 예전에 이곳에서 운행됐던 케이블카 2량이 도착했다.
6월 8일(금) 아침에 트럭에 실려 더니든의 모닝턴(Mornington) 공원에 도착한 케이블카들은 과거 더니든의 하이(High) 스트리트를 따라 운행되던 케이블카인 ‘111 Mornington’과 ‘97 Roslyn’인데 이 중 111호는 복원된 상태이다.
이 케이블카들은 크라이스트처치의 페리미드 역사공원(Ferrymead Heritage Park)에서 대당 연간 10달러씩 상징적인 비용만을 받고 ‘Dunedin Heritage Light Rail Trust’에 빌려준 것이다.
이 재단은 2300만 달러를 들여 더니든 시내 하이 스트리트에 1.6km 길이의 ‘모닝턴 케이블카 라인’을 복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준비 중인데, 향후 3년 동안 2300만달러를 모으려 하고 있다.
재단은 당분간 모닝턴 공원 한편에 케이블카들을 보관하면서 박물관과 카페, 작업 장소 등도 꾸밀 예정이며, 지역개발부의 셰인 존스(Shane Jones) 장관에게도 기금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재단은 케이블카 노선이 복원되면 남반구에서는 유일하게 진짜 케이블카가 운행하는 도시가 돼 관광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니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난 1881년부터 케이블카가 운행된 도시였지만 지난 1957년에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위 사진은 1950년대의 더니든 케이블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