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탄신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북섬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 및 강풍 경보와 주의보 등 각종 기상특보가 내려졌다.
기상 당국은 연휴인 이번 주말에 북섬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와 돌풍,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운전자들을 포함한 주민들에게 기상 악화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타스만해로부터 강한 저기압 기단이 느리게 북섬 쪽으로 이동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노스랜드 지역에는 이미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히 카이코헤(Kaikohe) 북쪽의 산악에서는 110~13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또한 오레와 북쪽의 오클랜드 지역과 그레이트 배리어섬, 코로만델 반도, 로토루아를 포함한 베이 오브 플렌티와 카이마이 산악지역도 오늘과 내일 예정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편 노스랜드와 오클랜드 일부 지역을 포함해 그레이트 배리어섬을 제외한 북섬 여러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함께 발령됐으며, 금일 오후에는 베이 오브 플렌티 북부에는 낙뢰주의보도 내려졌다.
천둥 번개는 금일 저녁부터 북섬의 북부와 남부의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퍼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에서는 낙뢰와 함께 시간 당 25~40mm의 많은 비가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섬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가 있는 캔터베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연휴 동안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온이 낮아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6월 2일 오후 5시 현재 기상 레이더에 잡힌 구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