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몇 개월에 걸쳐 남섬 북부와 서해안 지역 주택들을 대상으로 20만달러어치 이상의 각종 귀중품들(jewellery)을 훔쳤던 빈집털이 일당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타스만 지역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 2명의 범인이 탄 차량이 경찰의 순찰차를 지나친 것은 지난 5월28일(월) 오후 2시 30분경 그레이마우스(Greymouth) 인근의 토타라 플래츠(Tötara Flats).
당시 경찰관은 이 차량이 5월 25일(금)에 넬슨 북부의 모투에카(Motueka)에서 발생한 한 절도 사건에 이용됐던 차량 중 한 대임을 눈치채고 즉각 그 뒤를 추적했다.
달아나던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인근 주택들로 도주했던 크리스토퍼 페인(Christopher Payne, 38, 아래 사진)과 다니엘 타아페(Daniel Taaffe, 36) 등 2명은 알마 뒤에 경찰견까지 동원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중 페인은 지난 1월 이후 넬슨 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저지른 19건의 절도 행각을 통해 20만달러어치 이상을 훔친 혐의로 4건의 수배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였으며 2건의 약물 관련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타아페 역시 가석방 조건을 어긴 혐의로 지난 4월 이후 수배된 상태로, 이날 체포 이후 넬슨과 그레이마우스, 호키티카(Hokitika) 등지에서 저지른 절도 행위에 대한 4가지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페인이 훔친 귀중품들 중에는 이미 고인이 된 가족들의 유품도 여럿 포함돼 절도 피해자들이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피해 물품 중 대부분이 회수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범인들 중 페인은 오는 6월 13일(수) 그레이마우스 지방법원에, 그리고 타아페는 6월 18일(월)에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각각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