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3인조 강도가 주유소에 침입하자 종업원이 ‘연무분사기(fog cannon)’를 작동시키고 안전실(safe room)로 대피했다.
총기로 여겨지는 흉기를 휴대하고 복면을 한 3명이 해밀턴의 와이레레(Wairere) 드라이브에 있는 Z주유소에 침입한 것은 5월 20일(일) 새벽 5시경.
당시 근무 중이던 여성 직원은 즉각 연무분사기를 작동시킨 후 안전실로 대피했으며 신속한 대응에 따라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범인들은 연무분사기가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의 현금출납기를 집어든 뒤 나중에 도난차량으로 확인된 회색의 마즈다 아텐자(Mazda Atenza)를 타고 도망쳤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들의 범행 장면이 찍힌 주유소의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신원 파악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해밀턴 외곽 모린스빌(Morrinsville)에서도 같은 날 아침 6시 20분에 스터드홈(Studholme) 스트리트의 슈퍼 클리어런스(Super Clearance) 데어리에 소형 주머니칼을 든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범인이 신장 170cm가량에 중간 정도 체격을 가진 25~30세 남성이며, 그는 꼭대기가 검은색 모자를 썼고 모두 검은색으로 된 저지와 트랙 바지, 그리고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2건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관련 정보가 있으면 해밀턴 경찰서로 신고(07 858 6200)해주기를 당부했다. (위 사진은 주유소 강도 CCTV 영상, 아래 사진은 한 업소에서 연무분사기가 작동되는 광경을 보여주는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