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로보 발신 전화 사기 전화의 가장 인기있는 목적지가 되었고, 키위들에게 알지 못하는 발신의 국제 전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부재중 전화번호가 찍혀도 회신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무심코 부재중 전화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많은 프리미엄 통화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
한 키위 부부는 지난 몇 주 동안 쿠바, 모로코, 튀니지,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2degrees 파울 브리스린 대변인은 로보(Robo ; 흔히 로봇을 로보로 줄여서 표현)라 불리는 전화 소프트웨어가 뉴질랜드 전화 번호부를 통해 뉴질랜드인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한 후 사기 전화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기성 국제 전화를 업계에서는 "wangiri scam"이라고 한다.
이 사기 전화는 국제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건 후, 수신자가 무심코 남겨진 전화에 회신하게 되면 0900 번호와 동일한 번호로 라우팅하면서 엄청난 요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화를 받고 회신 전화를 걸어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며 30초만에 끊었어도, 요금 청구서를 받게 된다.
모르는 국제전화가 걸려왔을 때, 호기심으로 그 번호를 다시 누르지 않는 것이 불필요한 요금 청구를 막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할 수 있는 다른 최선의 방지책이 아무것도 없다는데 동의한다며, 모르는 사람-모르는 전화번호로 국제전화가 왔을 때 회신을 누르지 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