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가던 것으로 여겨지는 한 10대 남학생이 갑자기 길거리에서 쓰러져 숨졌다.
크라이스트처치 오파와(Opawa)에 있는 앤소스(Ensors)와 오파와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세인트 존 앰뷸런스 구급대원이 경찰에 출동해주기를 요청한 것은 3월 27일(화) 오전 8시 26분.
당시 구급대원은 지나가던 사람이 한 남학생이 길거리에 쓰러진 것을 보고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후 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현장에서 결국 사망하자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쓰러진 학생은 17세로 알려졌는데, 교복은 입지 않았으나 배낭(backpack)을 매고 있었으며 그 안에는 지갑도 그대로 있었다.
당시 범죄가 의심될만한 별다른 정황도 없었는데, 경찰 관계자는 학생이 의학적 문제(medical event)로 사망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면서 병리학자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검시의에게 사건 내용을 통보했으며 가족들과 학교 측에도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사건 발생 시간에 교차로 주변을 지난 이들을 비롯해 정보가 있는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통제되던 오파와 로드의 해당 구간은 당일 정오 무렵부터 통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