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경찰차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부딪혀 3명이나 숨졌다.
사고는 3월 11일(일) 새벽 5시 40분에 남섬 북단 도시인 넬슨(Nelson) 남쪽의 국도 6호선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사고로 도주하던 차량에 탔던 2명과 상대 차량에 탔던 한 명 등 모두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타스만 경찰에 따르면, 최초 도주 차량은 리치먼드(Gladstone)의 글래드스톤(Richmond) 로드에서 수배자가 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경찰이 정지를 명령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 추격이 시작됐다.
추격은 글래드스톤 로드를 거쳐 국도 6호선으로 6km가량 이어졌는데, 트럭을 추월하면서 반대 차선으로 내달리던 도주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직후 경찰의 중대교통사고 조사팀이 수사에 나섰으며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아직까지 문제점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추후 ‘독립경찰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수배자가 당시 도주 차량에 타고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숨진 3명의 신원들 역시 구체적으로 보도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