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화) 한낮에 크라이스트처치 동쪽의 해안 가까운 바다 밑에서 2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은 당일 오후 1시 22분에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뉴브라이턴(New Brighton) 앞 바다의 해저 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4.0이었으며 지진 발생 30분 만에 뉴브라이턴을 포함한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와 아카로아(Akaroa), 앰벌리(Amberley), 쿨버든(Culverden)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1500건 이상의 진동 감지보고가 지오넷(GeoNet)에 올라왔다.
지오넷은 지진 세기를 ‘light’로 발표했는데, 주민들도 대부분 ‘weak’ 또는 ‘light’로 진동의 세기를 표현했다.
한편 두 번째 지진은 이보다 2시간여가 더 경과한 오후 3시 36분경에 첫 번째 지진과 같은 지역의 깊이 23km를 진원지로 발생했으며 규모는 3.8, 세기는 ‘light’로 각각 발표됐다.
인근 지역에서 500여 건 이상의 진동 보고가 신고된 가운데 이날 두 차례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 보고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