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수거 차량이 수십 개에 달하는 쓰레기통을 들어올린 뒤 쓰레기와 함께 통까지 압축해버리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남섬 중부의 매켄지(Mackenzie) 시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7일(일) 아침에 관내 페어리(Fairlie)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0여 가구의 매립용 쓰레기통(레드 윌리빈)이 사라졌다.
당시 사고는 휴가철을 맞아 이 지역의 쓰레기 배출량이 대폭 늘어나 다른 지역의 수거 차량까지 투입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해당 차량의 수거용 장치의 규격이 달라 빗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당시 축축한 날씨로 윌리빈이 미끄러웠던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에 따라 시청에서는 9일(화)에 해당 가구에 시청 자체 비용으로 임시로 쓰레기통을 새로 보급했다.
현재 휴가객들은 특히 트와이젤(Twizel)과 테카포(Tekapo) 지역에 많이 몰리고 있는데, 수거 회사 측은 실수를 인정하면서 시청에 금전적 피해는 없을 것이며 쓰레기 수거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